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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공간선 30초 만에 연기가…터널 안 화재, 대피 요령은?

입력 2018-08-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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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이 잇따르면서 특히 터널 안에서 불이 날까 걱정하는 분들 많습니다. 저희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천장이 막힌 곳에서 불이 났을 때 30초 만에 시커먼 연기가 주변으로 퍼졌습니다. 이럴 때 빨리 대피하는 게 살길입니다. 대피하는 데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서효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터널 안 자동차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검은 연기로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터널 안이 연기로 자욱해.]

지난달 30일 인천 북항터널에서 BMW에 불이 났을 당시 영상입니다.

천장이 막혀있는 터널에서는 연기가 빠르게 번지는데다 산소가 없어 유독가스까지 발생합니다.

실제로 전문가의 안전 협조를 받아 실험을 해보니 밀폐된 세트장이 연기로 가득차기까지 3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금 터널을 가정한 세트장 차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차에 불이 붙으면 안으로 옮겨붙기까지 10분에서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데요.

이렇게 차에 열쇠를 꽂아두고 재빨리 대피를 해야 합니다.

차를 갓길에 옮긴 뒤 바로 대피를 해야 되는데요. 

나와선 바람이 부는 반대 방향으로 재빨리 탈출해야 합니다.

[유용호/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 연구위원 : 자동차가 차로 가운데 세워져 있는 상태라 실제로 대형 (소방)펌프카가 진입을 못 해서 애를 먹었던 경험들이 있습니다.]

화재 초반에는 직접 불을 끌 수도 있지만 주의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차량용 소화기를 가지고 다녀도 보닛 틈으로 화염이 보이거나 보닛에 손을 대지 못 할 정도로 뜨겁다면 보닛을 열면 안됩니다.

자칫하면 산소가 유입되면서 불길이 더 커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또 자세를 낮추고 물에 적신 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리면 유독가스 흡입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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