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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개정 '1순위 표적'은 자동차·철강…환율도 거론?

입력 2017-07-13 20:54

차·철강, 트럼프 지지층 밀집한 '러스트벨트' 주력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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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철강, 트럼프 지지층 밀집한 '러스트벨트' 주력 산업

[앵커]

이로써 한미 양측이 협상장에 앉는 것은 불가피해졌습니다. 양측은 미국이 빌미로 삼은 무역적자 문제에서부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만, 결국 주된 쟁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때부터 예고했듯이 자동차와 철강 분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통산자원부가 집계한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232억 달러입니다.

한미 FTA 발표 이전인 2011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미국을 상대로 한 무역에서 흑자가 발생했다면, 반대로 미국은 그만큼 적자를 봤다는 뜻입니다.

미국이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요구한 가장 큰 명분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실제로 FTA가 무역적자가 늘어난 원인인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이 우위를 점한 서비스 분야에선 반대로 한국이 매년 100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입니다.

구체적인 개정 협상으로 들어갈 경우 1순위 대상은 자동차와 철강입니다.

미국이 무역적자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이 밀집한 이른바 '러스트벨트'의 주요 산업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측이 관세나 긴급 수입제한조치를 강화하는 문제, 더 나아가 환율 문제까지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스트벨트는 미국 제조업의 낮은 경쟁력에서 비롯된 문제인 만큼 한국이 미국산 원자재 등의 수입을 늘려 무역적자 폭을 줄여주는 선에서 양측의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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