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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대전서 '일상생활'…나흘간의 행적 오리무중

입력 2015-06-03 20:15 수정 2015-06-0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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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차 감염자가 세 사람으로 늘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이번 3차 감염자도 대전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미 두 명의 3차 감염자가 역시 대전에서 발생했는데요. 이번에 발생한 3차 감염자는 대전 지역의 한 병원에 있던 16번째 감염자로부터 옮았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 16번째 감염자의 행적이 명확하지 않다는 겁니다. 추가 3차 감염자가 나오는 게 아닌지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평택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16번째 감염자가 대전으로 돌아와 입원했던 병원입니다.

엿새간 4인용 병실을 사용했고, 같은 병실에 있던 60세 남성 환자가 메르스에 감염됐습니다.

이 감염자가 입원했던 대전의 다른 병원에서도 같은 병실을 썼다 감염된 사람이 이미 2명이나 나온 상황입니다.

[대전지역 의료 관계자 : 2차 감염자가 평택에서 (대전으로) 와서 돌아다니는 동안을 정부에서 놓친 게 결국 문제인데…]

이 남성이 대전에 도착한 시점은 지난달 17일. 고열로 대전의 병원을 찾은 날짜는 22일이었습니다.

나흘 동안 이 감염자가 누구와 어떤 식으로 접촉했는지 행적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병원 관계자/3차 감염자 발생 병원 : (16번째 감염자가) 병원을 비롯해서 버스나 자가용으로 오기까지 아파트에 내렸을 수도 있고…]

방역당국은 당시 이 남성과 접촉한 사람을 추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방역당국 관계자 : 저희가 계속 모니터링은 하는데 (추적이 어렵고), 그런 게 아직은 조금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이 때문에 메르스가 지역 사회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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