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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또 협박…"남한 내 외국인들 대피 대책 세워라"

입력 2013-04-09 18:00 수정 2013-04-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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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한반도의 불안을 가중시키기 위해서, 오늘(9일)도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 이브닝, 이정헌입니다.

북한이 남한에 있는 외국인들의 신변안전을 위해, 대피 대책을 세우라고 또다시 협박했습니다. 개성 공단에선 어제 예고된 대로 북측 근로자들이 출근하지 않아, 공단 운영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진규 기자, 지금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북한이 개성공단 진입을 차단한 지 오늘로 일주일 째를 맞고 있습니다.

방금 전 북한이 남한 내 외국인들의 대피 대책을 세우라는 담화를 발표하면서 개성공단 관문인 이곳 통일대교엔 긴장감이 더하고 있습니다.

북한측은 오늘 담화에서 미국과 남한이 대량살상무기를 끌어들이며 전쟁 기회를 노린다며 도화선에 불을 붙이면 전면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협박과 함께 어제 예고한 대로 북측 근로자 5만3000여명을 개성공단에 출근시키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공단 가동이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2004년 개성공단이 가동된 이후 운영을 멈춘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우리 근로자들의 귀환은 오늘도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오전 11시 50분, 근로자 13명이 내려온 것을 시작으로 조금 전인 오후 5시까지 오늘 입경은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돌아온 근로자들은 공단 현지 분위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극도로 말을 아낀 채 불안한 표정으로 남북출입관리소를 빠져나갔습니다.

입주기업 대표들은 오늘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대표단 방북을 요청하는 등 북측에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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