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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퍼뜨리겠다" 소동 벌인 확진자 '제주도 여행'

입력 2015-06-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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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가 나온 건 아니지만 지금 제주도 이 메르스 때문에 비상입니다. 메르스를 퍼뜨리겠다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었던 확진자가 확진 전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승무원과 호텔직원 50여 명이 격리됐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중문 관광단지 신라호텔에서 짐을 싼 관광객들이 나옵니다.

서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을 받은 40대가 3박 4일간 이곳에 머물렀던 사실이 확인된 뒤 호텔이 자진해서 영업을 중지했기 때문입니다.

[서봉균/서울 우장산동 : 1박 앞두고 빨리 나가게 돼서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호텔에서 빠른 조치를 해줘서 그나마 마음이 좀 놓이고요.]

이 호텔을 다녀간 141번 감염자는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서울의 모 병원에서 문을 부수고 탈출하는 등 소란을 피운 전력이 있습니다.

그는 지난 5일 서울에서 제주로 들어와 6일에는 용담해안도로 횟집, 7일에는 서귀포시 남원 어린이 테마파크와 제주시 조천읍 승마장을 잇따라 찾았고 8일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여행 당시에도 고열 등의 증상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르스 소식에 제주도 주요 관광지에는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겨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수경/서울 공릉동 : 메르스 청정지역이라고 해서 제주도를 놀러 왔는데 제주도에서까지 메르스 소식이 들리니까 지금 어떡해야 될지 빨리 돌아가야 될지 많이 걱정됩니다.]

제주도와 방역당국은 141번 확진환자가 탔던 비행기의 승무원 22명과 호텔 직원 34명 등을 격리 조치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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