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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검사, 국민에게 사과하게"…검찰 "적법했다"

입력 2013-07-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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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검사, 국민에게 사과하게"…검찰 "적법했다"

'드라마계의 미다스 손' 김종학(62) PD가 자살과 함께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열되자 검찰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고인은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에서 서울중앙지검 검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수사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서에는 검사를 향해 "자네의 공명심에…. 음반업자와의 결탁에 분노하네. 드라마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에게 꼭 사과하게. 함부로 쌓아온 모든 것을 모래성으로 만들며 심판한다? 처벌받을 사람은 당신"이라며 "억지로 꿰맞춰. 그래서…. 억울하이"라고 적혀 있었다.

총 4장의 유서 가운데 검찰 수사를 언급하지 않고 가족에게 남긴 내용은 한 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유서의 상당부분을 검찰의 강압수사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반면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부분은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시작부터 종료까지 변호인 입회하에 적법절차에 따랐고, 조사 시간이 길어진 건 수사대상 범죄 사실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심야조사를 실시하기 전 조사동의를 받았고 본인 요청으로 휴식시간을 주며 충분히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론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질조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김씨와 관련자들의 진술이 상반되어 대질조사를 했고 김씨는 반대한 사실이 없다. 김씨가 드라마 출연대가로 금품제공 받은 사실에 대해 제3자와의 대질조사를 요구한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짜맞추기' 수사 논란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수사단서가 있어 내사착수를 한 다음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관련 진정서가 접수되고 계속 수사하던 중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됐다"며 "피의자 소환조사 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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