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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날까봐 두려워"…3년간 '성폭행' 참고 견딘 아이들

입력 2012-07-0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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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학생들이 생활하던 광주 인화학교.

밤마다 기숙사 화장실에서, 또 교사의 집에서 학생들이 성폭행을 당합니다.

현장을 목격한 신입 교사가 진실을 파헤치지만 학교는 숨기기에 급급합니다.

부산의 고등학교 운동부도 합숙생활을 했습니다.

부모가 없거나 가족과 함께 살 수 없는 남자 아이들이 종교재단의 보호 아래 모여 살고 있습니다.

선배와 코치에게 3년 동안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지만 피해사실이 알려질 경우 학교와 시설에서 쫓겨날까봐 숨죽이며 살았습니다.

[학교 관계자 : 그러면 아이들이 다른 시설로 보내지거나 환경을 바꿔야 하는데…. OO 입장에서는 자식 같다 보니까 안으신 거죠.]

학교와 재단 측은 성폭행과 성추행 사실을 알게 됐지만 오히려 학생들을 입막음하며 사건을 은폐했습니다.

[운동부 코치 : 그 때 당시 담당한 어른들은 말하기 좀 곤란합니다. 어쨌든 저 혼자 묵인하고 그런 건 아닙니다.]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고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학교와 재단은 뒤늦게 피해 학생들을 다른 시설로 옮기고 코치를 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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