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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동 주민들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강한 진동 느꼈다"

입력 2020-06-16 19:17 수정 2020-06-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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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오후 2시 49분 북한이 개성공단에 안에 있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했습니다. 북한은 오후 5시 폭파 이후에 연락사무소가 완전 파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청와대는 오후 5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일방적인 폭파에 유감이라고 밝혔고요. 계속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는 강력 대응한다고 했습니다. 새로 들어오는 소식은 바로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파주 통일대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류정화 기자, 4시간이 조금 지났습니다. 폭파 직후의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죠?

[기자]

네, 통일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으로 들어가게 되고, 10분만 가면 개성공단이 있는데요.

개성공단에서 불과 2km 떨어진 대성동, 자유의 마을 주민들은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걸 봤다고 했습니다.

한 주민은 꽝꽝, 두 번 폭발음이 들렸고 폭발음이 들릴 때는 창틀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고도 했는데요.

폭파 두 시간쯤 후인 오후 5시까지도 검은 연기를 볼 수 있었다는 주민도 있었습니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북한의 경고가 현실이 되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최근에는 운영이 안 되고 있었던 겁니까?

[기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포함한 남북 간 연락채널은 지난 9일 정오부터 끊겼습니다.

전날 밤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북한이 전날 밤 일방적으로 통보한 결과인데요.

지난 1월 30일 코로나19 때문에 우리 쪽 인원이 철수한 상태에서 매일 두번 업무 개시와 마감 통화를 해왔는데, 그것마저 중단된 겁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세워진 건 2018년 9월, 같은 해 4월 남북 정상간 판문점 선언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사무소에선 남한과 북한 쪽 직원들이 건물 2층과 4층에 각각 상주하면서 상시적으로 대면 접촉이 가능했고, 개소 후에는 1주일에 한 번씩 회의를 갖기도 했는데요.

지난 해 2월 북미정상회담 후에는 회의가 중단됐고 결국 1년 9개월 만에 건물마저 폭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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