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에 감염돼 한 달 가까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는데 2주 만에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서울에서도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강남에 사는 35세 여성입니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이제 6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5세 여성 A씨는 지난달 1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같은 달 26일 퇴원해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 증상을 보여 사흘 전 다시 검사를 받았고 어제(9일) 오전 재확진이 나왔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은 지 2주 만입니다.
A씨는 처음 발열 증상을 보였을 때 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에서 근무 중이었습니다.
2월 18일 35세 남성 B씨와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B씨는 열흘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와 같은 부동산에서 근무 중인 51세 여성과 54세 남성도 지난달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치료받고 퇴원했습니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어제 오후 6시 기준 597명입니다.
오전에 확진자가 발생한 뒤 8시간 만에 5명이 늘었습니다.
잇따른 재확진 사례에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재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어제 기준 전국적으로 74명에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