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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최초 수사 강원경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도 앞장

입력 2020-04-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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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최초 수사 강원경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도 앞장

"디지털 성범죄자에 대한 적극 수사도 중요하지만, 피해자의 보호와 지원 또한 시급히 이뤄져야 합니다."

성 착취물 공유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사건을 가장 먼저 수사한 강원경찰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 설치에 이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여성 안전 정책자문단'을 새롭게 결성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3일 지방청 제1회의실에서 여성 안전 정책자문단 발족 및 간담회를 했다.

'여성 안전 정책자문단'은 최근 사회적 공문을 사는 디지털 성범죄 등 여성 대상 범죄 근절 및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해 자문 기구다.

지자체와 여성계, 법조계 등 각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에서는 자문회의를 통해 다양한 피해자 보호 대책을 주문했다.

허애경 춘천 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장은 "피해자 상담과 법률지원 등 전반에 대한 안내가 경찰 단계에서 충실히 이뤄져야 한다"며 "신고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박종익 강원서부해바라기센터 소장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및 제보자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호·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규 강원지방경찰청장은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을 가장 먼저 수사한 강원경찰이 피해자 보호 지원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디지털 성범죄 관련 운영자뿐만 아니라 단순 가담자도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원경찰은 이날 자문단의 제언과 회의 결과를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등에 공유해 수사 및 피해자 보호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을 최초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n번방'의 시초인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이어받은 운영자 '켈리'를 검거했다.

지난달 26일에는 48명의 수사 인력으로 편성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대가 설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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