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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국승려대회…종단 운영에 '불교신자 참여' 요구

입력 2018-08-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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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 불교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의 탄핵 여부가 이틀 뒤 원로회의에서 결정됩니다. 설정 스님이 물러난다 해도 '전국승려대회'는 26일 일요일에 열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종단 운영에 불교 신자가 참여하는 안까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불교계 개혁을 놓고 한동안 대립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불교계 개혁을 요구하는 스님들과 재야불교 시민단체들이 조계종 원로회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원로회의에서 설정 총무원장의 퇴진이 결정나더라도 불교계 개혁 논의를 계속 이어가자고 말했습니다.

조계종 종단의 운영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지금의 권력 다툼은 주인공만 바뀔 뿐,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혜우스님/전국승려대회추진위원회 공동대표 : (종단에서) 돈을 소유한 자들은 권력까지 갖게 되어 패거리를 지어 이익을 나누는 정치집단이 되어버렸다.]

이들은 22일 열리는 원로회의 결과와 상관없이 전국의 스님들이 모이는 전국 승려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23일 예정됐던 승려대회는 태풍 피해를 우려해 26일로 늦췄습니다.

승려대회에서는 총무원장을 직접 선거로 뽑고, 출가하지 않는 불교신자들이 종단 운영을 하면서 스님은 수행과 포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개혁안이 논의됩니다. 

반면, 조계종 내부에서는 설정 스님이 물러나면 기존의 종헌·종법내에서 새로운 총무원장을 뽑겠다는 계획입니다.

조계종 교구본사의 주지협의회는 24년 만에 열리는 승려대회에 반대하며 맞불집회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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