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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때아닌 승진 잔치 도마 위…'기내식 팀장' 포함

입력 2018-07-04 07:24

박삼구 회장 딸 세진 씨 상무로…내부서도 비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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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딸 세진 씨 상무로…내부서도 비판 목소리

[앵커]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 대란, 오늘(4일)이면 나흘째가 됩니다. 나가는 비행기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국내로 들어오는 비행기에도 기내식 공급이 잘 안될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승무원들은 음식이 상한 상태로 실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아시아나 항공을 둘러싼 논란은 거세지고 있는데요. 일단, 기내식 전담 팀장이 승진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내식 공급이 제대로 안되던 사흘 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출국을 할 때는 따뜻한 기내식이 제공됐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기내식 공급이 차질을 빚은 지 사흘째, 오후 5시 기준 21편의 아시아나 항공기가 기내식을 싣지 못하고 이륙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사흘만에 나온 늑장 사과인데다 기내식 공급업체에 책임을 돌린 면피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회사측이 기내식 책임자를 승진시킨 사실도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내식 전담인 케이터링TF 팀장은 상무로 승진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승진은 여러 측면을 고려한 것이고,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결정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임원 인사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딸 세진 씨도 포함됐습니다.

금호리조트의 경영관리담당 상무로 입사한 것인데, 박 씨는 이전까지 특별한 업무 경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아닌 승진 잔치에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 지금 왜 이 상황에서 승진 명단을 띄우느냐. 승무원한테 응대 지침 매뉴얼을 공지하는 게 아니라 쓸데없는 진급만 공지를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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