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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야권 지도자 만난 뒤 '대통령 탈당' 기자회견

입력 2016-11-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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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야권 지도자 만난 뒤 '대통령 탈당' 기자회견


비박계 수장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지난 주말 야권 유력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수습책을 논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대표가 주말 동안 만난 야권 지도자들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가 이들 야권 지도자와의 만남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정국 수습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김 전 대표는 이들과 만난 이후인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및 친박 이정현 지도부의 사퇴 등을 촉구했다. 김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직전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풀어보려고 나름 노력했다. 지난 주말 야권 지도자들과도 개별적으로 만나 그분들의 의견을 듣고 상의도 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워낙 그분들의 입장이 선명했기 때문에 그 얘기를 듣고 이정현 대표를 만나 그분들을 만났던 사안을 설명하고, 대통령에게 빨리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고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국회로 넘겨달라는 대화를 했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언론에서 보도된 그런 방향(사퇴 불가)으로 이미 가고 있다"며 "더 이상 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따라서 김 전 대표는 야권의 강경한 분위기 등을 재차 점검한 뒤 대통령 탈당과 이정현 대표 사퇴, 김병준 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 등이 해법이라고 판단해 이날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주말 회동은 김 전 대표가 먼저 연락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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