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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경주 방폐장 사용허가 보류…다음 달 재심사
입력 2014-11-13 21:13
수정 2014-11-1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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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JTBC는 경주 방폐장의 안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왔습니다. 오늘(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이 방폐장을 사용해도 될지를 놓고 심의를 했는데, 결과는 '일단 보류하자'였습니다. 결국 안전 문제가 또다시 불거진 겁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에 위치한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입니다.
원전 안에서 사용한 작업복이나 장갑 등 폐기물을 저장하는 곳입니다.
착공 6년만인 지난 8월 공사가 완료돼 사용 승인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 회의를 열고 승인 여부를 심의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차용호/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관 : 경주 방폐장 사용 전 검사 결과 안은 추가 검토를 거쳐 재상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일부 위원이 제기한 방사능 누출 가능성에 대해 대다수 위원들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면서 승인을 미루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방폐장은 사용기간 60년이 지나 폐쇄되면 처분고를 지하수에 수장시킵니다.
문제는 처분고 벽에 틈이나 금이 생기면 내부의 방사능이 지하수를 통해 유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겁니다.
실제 방폐장에선 지금도 하루 수천 톤의 지하수를 뽑아내고 있는 실정.
원자력안전위는 다음 달 12일 다시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포함해 방폐장 승인 여부를 재심사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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