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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미쳤어요"…미국서도 자고 일어나면 '후덜덜'

입력 2022-06-14 19:51 수정 2022-06-1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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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도 기름값은 자고 나면 또 올라 있습니다.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온 내용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기름값이 미쳤다"는 얘기까지 합니다. 소비자 물가가 40년 만에 최고치로 오른 미국 상황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 시내의 한 주유소입니다.

1년 사이에 일반 휘발윳값이 거의 두 배 올라 갤런당 5.49달러가 됐습니다.

미국 전체 평균값도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5달러를 넘었습니다.

[피터 챌런/미국 워싱턴 주민 : (갤런당) 5달러 넘는 것도 처음 봤는데, 여기는 6달러가 넘어요. 미쳤어요.]

기름값이 원래 비싼 캘리포니아의 LA 한인타운 주유소에선 갤런당 7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오늘(14일) 환율을 적용하면 리터당 거의 2400원에 가깝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백악관은 잡히지 않는 물가를 해명하느라 연일 진땀을 흘립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 푸틴(의 전쟁)으로 인한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한 세대에 나올 법한 글로벌 팬데믹, 이 모든 게 요인입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폭락해 S&P 500 지수는 공식적으로 약세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오는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p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보통 0.25%p씩 단계적으로 올리던 걸 지난 3월 0.5%p 올려 '빅스텝'이라고 했는데, 그보다 더 큰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런 급격한 금리인상이 오히려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와 미국 경제의 앞날은 여전히 안갯속에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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