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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건희 허위 경력 의혹? 사실과 다른 가짜…잘 판단해달라"

입력 2021-12-19 15:40 수정 2021-12-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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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미국 뉴욕대학교(NYC) 관련 경력이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김 씨는 과거 수원여자대학교와 안양대학교 교수에 지원할 때 이력서에 뉴욕대 관련 경력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는 오늘(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씨는 각 학교 교수직에 지원하면서 이력서에 '2006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안양대), '2006-10~2006-11 New York University Entertainment and Media Business Executive Program'(수원여대)이라고 기재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2006년도 뉴욕대 학사 안내를 확인한 결과 김씨가 이력서에 적은 과정과 동일한 과정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가 적은 과정과 가장 유사한 이름을 가진 과정은 'Entertainment, Media and Technology Program'으로 확인된다"며 "그런데 이는 MBA(경영학 석사) 과정의 일환으로 통상 2년이 소요되는 MBA 과정 중 첫해 모든 필수 과목을 이수한 학생들만 세부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결국 MBA 과정에 정식으로 입학한 학생들만 수강이 가능하고, 이 과정만 따로 분리해 수강할 수 있는 과정도 아니"라면서, 김 씨 재직 경력상 MBA 2년 차 과정에 제공되는 세부 전공 과정인 'Entertainment, Media and Technology Program'을 수학하는 건 시기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연합뉴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연합뉴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 단장인 김병기 의원은 "김 씨가 주장한 뉴욕대 연수 과정은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며 "문제는 김 씨가 이 경력을 활용해 수 개의 대학에 교원으로 지원했고, 수원여대에선 실제 근무했다는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가 연수 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면 수많은 청년 취업 준비생들, 대학 강사분들이 입은 상처에 대해 사죄하는 건 물론 입으로만 공정을 외치고 가족 비리에는 눈감는 윤석열 후보 또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오늘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윤봉길 의사 묘역에서 열린 서거 89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 처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 국민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사과를 올렸다"면서도 "민주당 주장이 사실과 다른 가짜도 많지 않나. 그런 부분은 여러분이 잘 판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도 관련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 씨는 서울대학교 GLA(Global Leader Association) 2기(2006년 5월~2006년 12월) 과정을 다녔고, 그 과정 중에는 뉴욕대 연수가 포함돼 있다"며 "많은 동기들과 함께 연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수업을 듣고 수료증까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씨가 제출한 이력서엔 'NYC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라고 기재돼 있다. 어느 부분이 허위인가"라며 "가짜뉴스를 유포한 민주당은 즉시 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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