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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국회서 주차딱지 떼인 민경욱…'전직'의 설움

입력 2020-06-30 21:07 수정 2020-07-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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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그렇습니다, 눈치채셨죠?

제가 앞으로 왔습니다.

뉴스룸 끝나기 직전 날씨박사 앞에 있던, 학사인 제가 우리 뉴스룸 가족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당겨진 거죠.

이건 다른 말로 제 퇴근 시간도 앞으로 확 당겨진 겁니다.

소통하는 방송 < 원보가중계 >, 어제(29일) 제가 소개해드렸죠.

유튜브 댓글 통해 제 뿔테 안경 때문에 "신경질 난다"하셨던, 그래서 저로 하여금, 이렇게 생방송 중에 이렇게 하게 했던 권미혜 가족님, 마침 어제 방송 보셨는지, 댓글 또 주셨더군요.

"죄송합니다. 다시 보니 귀엽습니다"라고 말이죠.

제 입으로 이런 얘기하기는 그런데 감사합니다.

첫 소식입니다.

"4.15 총선은 부정선거다" 가장 앞장서 주장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민경욱 전 의원.

오늘 오랜만에 국회 기자회견장 섰습니다.

혼자만 오지 않았습니다.

쭉 보시면, 저기 반가운 얼굴들 보이는데요.

맨 왼쪽에, 요즘 유튜버로 더 유명한 그 연구소, 강용석 변호사 있고 민 전 의원 옆에 세월호 망언 논란, 차명진 전 의원도 함께했네요.

오늘 회견 내용 한 문장으로 줄이면, "대법원이 빨리 수개표 결정 내려라"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민경욱/전 미래통합당 의원 : 5월 15일까지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했고 그 소송은 무려 130여 건에 달했다. (그럼에도) 대법원은 이번 선거 소송들에 관해서, 아무런 절차 진행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대법원 반응 아직 나오고 있지 있습니다만, 정작 오늘 세인의 관심이 쏠렸던 건 이 회견보다도 민 전 의원 개인사였습니다.

민 전 의원, 오늘 회견 참석 위해 손수 차를 몰고 국회 왔죠.

시간 빠듯했는지, 차를 회견장이 있는 소통관 근처 갓길에 댔던 모양입니다.

저도 국회 출입해서 알지만, 국회 경내 노상 지정주차구역에 차 안 세우면 가차 없습니다.

딱지도 떼고, 바로 옆 둔치주차장으로 차 끌고 가 버리죠.

물론 의원 차는 예외지만, 이 사진 한번 보십시오.

웃고는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우수에 젖어있는 민 전 의원, 바로 자신의 차에 붙어있던 딱지 들어 보이며, 표정 짓고 있습니다.

물론 과태료는 없습니다만, 견인 과정에서 차가 상했던 모양입니다.

범퍼 밑쪽 스크래치가 났다면서 저렇게 인증샷까지 찍은 거죠.

지금 이 사진, 함께 갔던 차명진 전 의원이 촬영한 건데 이게 신형 '소나응'이랍니다.

뽑은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는데, 암튼 차 전 의원이 "아우님, 앞으로 배지 떨어진 설움 톡톡히 겪어보셈" 위로인지 약 올림인지, 그런 사족도 달았네요.

그렇습니다. 전직 의원 좀 서럽죠.

저도 많이 봤습니다.

기자회견장도 맘대로 못 써, 국회 들어갈 때도 예전 같으면 국회 방호원들이 거수경례 딱 붙여줬지만, 이젠 일일이 신분증 교부해야 돼, 민 전 의원처럼 주차도 엉뚱한 데에 하면 묻지마 견인 돼, 아무튼 주차는 지정된 주차구역에 하는 걸로.

다음 소식입니다.

kbs 드라마가 정치적 편향 논란 낳고 있단 소식, 들어보셨죠.

극 중 보수정당 인사들을, 좀 부도덕하게 묘사했다 해서, 미래통합당이 법적대응 검토 중이란 소식까지 있는데, 이거 이거 공사가 더 커질 조짐입니다.

왜냐,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이 논란에 숟가락 얹은 겁니다. 이렇게 말이죠.

[(음성대역) : 이 연속극 예고편을 본 사람들이 그것참 신통한 영화라고 극찬한 것은 물론이다. 미래통합당이 복닥소동을 피우고 있지만 긁어 부스럼이라고 오히려 저들의 허물을 동네방네 들고 다니는 꼴이 되고 말았다.]

지금 들으신 이 목소리는 영화 '강철비'에서 북한 국민앵커 리춘희 역, 연기했던 방송인 전영미 씨가 목소리 연기를 해주셨습니다.

글쎄요, 지난 3월인가요?

남북 군인과 첩보요원이 힘을 합쳐서, 백두산 화산 폭발 막는 영화 '백두산'에 대해선 "허위와 날조로 가득 찼다." 맹비난을 했던 우리민족끼리인데, 들으신 대로 그렇게 칭찬할 정도라면 북한한테 한국 드라마 한 번 틀어보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출처 : KB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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