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정부는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인수위 없이 바로 출범한 만큼 오늘(10일) 하루 청와대도 이전 대통령들의 취임 당일보다 훨씬 더 분주했습니다. 이제 업무 시작 12시간 정도가 됐는데 지금 청와대는 어떤 상황인지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오늘 문 대통령은 바로 집무에 들어간 건데 청와대에는 국회 취임선서 이후에 바로 들어갔죠?
[기자]
맞습니다. 오늘은 국회에서 약식 취임식을 한 이후 차를 타고 광화문 광장 등을 거쳐 청와대로 향했는데요.
이동 중 차에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카퍼레이드도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외부 일정 후 청와대에서의 첫 공식일정으로 황교안 국무총리와의 오찬이 있었고, 이후 인선발표와 첫 번째 업무로 일자리위원회 구성 등을 지시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의 공략 중 하나가 '광화문 대통령' 인데 일단은 현 청와대 집무실을 사용하는 건데 시간이 지나 준비가 다 되면 광화문으로 옮기겠다는건 지금 틀림없는 얘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 이야기는 맞는데요. 우선 광화문 이전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때까지는 여기 청와대 공간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등을 중심으로 이전 계획을 구체적으로 짜고 있는데요. 이전이 완료되는 데까지는 최소 2년은 걸릴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오늘 황교안 총리와의 오찬은 청와대 본관에서 이뤄졌고, 첫 공식 업무지시도 오늘은 본관 집무실에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제 본관 집무실 뿐아니라 그동안 잘 사용되지 않았던 비서동 내 간이 집무실도 쓰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굉장히 생소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홍은동 집에 가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선 기간중에 수행대변인을 맡았던 김경수 의원이 직접 얘기를 해준건데요. 지금 현재 관저 상황이 여의치가 않다고 합니다.
2~3일 정도 더 걸려서 내부 수리나 정리할 부분이 남았다고 했는데요. 그래서 2~3일 정도는 홍은동 자택에서 청와대로 출퇴근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