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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 "위안부 일본군인 성노예 표현, 사실과 괴리돼"

입력 2012-03-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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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평화비'의 내용이 사실과 큰 괴리가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산케이신문에 의하면 노다 총리는 2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비(위안부 소녀상)'에 쓰인 '일본군 성적 노예 문제'라는 표현과 관련 "정확하게 기술된 것이냐 하면 크게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위안부가 일본군의 성적 노예라는 기술은 사실과 크게 다른 것이며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자민당의 야마타니 에리코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노다 총리는 작년 12월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위안부 평화비의 조기 철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야마타니 의원은 미국 뉴저지주의 한인 밀집 지역인 팰리세이드파크시의 위안부 추모비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추모비에 "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일본 제국주의 정부 군대에 유린된 20여만 명의 여성과 소녀들을 기린다"고 기술한 내용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노다 총리는 "(추모비에 기술된) 수치와 경위가 근거가 없지 않느냐"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은 "팰리세이드파크 주민의 3분의 1이 한국계로 미국에서 가장 많다. 계속 주시하면서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겐바 외무상은 그러나 위안부와 관련 일본 정부의 관여를 최초로 인정한 지난 1993년의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관방장관 담화를 답습하겠다면서 "증거는 나오지 않았으나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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