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름 산불 늘었는데 불 끌 헬기는…'대응 공백' 우려

입력 2018-08-20 21: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요즘 이례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주 강원도 춘천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그런데 불을 꺼야 할 헬기가 1시간이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결국 큰 불길을 잡는 데만 5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른바 '산불조심 기간'이 아니라서 주위에 헬기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의 산림벌목 현장에서 불이 난 것은 17일 낮 1시 46분이었습니다.

오후 2시 48분, 소방헬기 1대가 처음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신고 접수 후 1시간이 더 지난 시간입니다.

산림청 헬기는 그보다 25분 뒤인 3시 13분에 도착했습니다.

산림청은 헬기가 현장에 도착해 물을 뿌리기까지 골든타임을 50분으로 봅니다.

이번 산불은 골든타임을 놓치며 큰 불길을 잡는 데만 5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강원 춘천시 관계자 : 현재 임차헬기는 저희가 산불기간이 아니라서 쓸 수가 없고요. 산림청에서 헬기가 와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늦었어요.]

당시 강원도청과 소방당국에는 실제로 불을 끌 수 있는 헬기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림청 관계자 : 산불 조심 기간에 최대한 운용할 수 있도록 나머지 기간에 정비를 많이 하거든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1일부터 어제까지 전국적으로 57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3건에 불과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20배 가까이 많은 것입니다.

산불조심 기간이 시작되는 11월까지 산불 대응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엘리베이터 타려다가…' 보안요원 안타까운 추락사 서울대공원 주차장 인근서 '훼손된 시신'…"용의자 추적중" 승객이 또 택시기사 폭행…"코뼈 부러지고 망막 손상" 한강서 실종된 나머지 소방관 추정 시신도 발견 "살림 못한다" 동거 여성 폭행 살해…들통날까 2차 암매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