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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용의자 은신처서 가스통 120개…가우디 성당 노려

입력 2017-08-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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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연쇄 테러 용의자들의 은신처에서 부탄가스통 120개가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당초 가우디의 작품으로 바르셀로나 명소인 성당 폭파를 기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량 테러가 발생한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의 보케리아 시장으로 용의자가 숨어드는 모습이 CCTV에 잡혔습니다.

스페인 경찰은 테러 차량을 몬 22살 아부야쿱을 쫒고 있습니다.

테러 전날 용의자들의 은신처 주택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곳에서 부탄가스통 120여 개가 발견됐습니다.

프랑스 파리 테러 등에 쓰인 액체폭탄 성분도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들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폭탄테러를 시도하다 차량테러로 바꿨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우디의 작품으로 연 400만 명이 찾는 성당을 대상으로 대량 인명 살상을 노린 겁니다.

람블라스 거리 테러 때 실종됐던 7살 호주 소년은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밀리아 성당에선 대규모 추모 미사가 열렸습니다.

이번 테러 용의자 중 절반이 모로코 출신이어서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이 확산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사인/바르셀로나 거주 모로코인 : 테러를 규탄합니다. 이슬람은 폭력의 종교가 아니라 사랑의 종교입니다.]

이라크 시리아 등지의 테러리스트들이 속속 돌아오면서 북아프리카가 새 테러 거점으로 되고 있습니다. 모로코에서 지브롤터 해협만 건너면 스페인이어서 유럽 각 국은 테러 대책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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