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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인 3명 살해 용의자, 경남 창원서 긴급체포

입력 2016-10-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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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필리핀에서 한국인 남녀 세 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남 창원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범행에 가담한 또다른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필리핀에서 한국인 남녀 3명을 살해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30대 중반의 남성 김모씨를 경남 창원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서울로 호송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지난 11일 필리핀 바콜로시 외곽 사탕수수밭에서 숨진채 발견된 한국인 3명을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필리핀에서 숨진 남녀 3명과 함께 어울려 다니다 사건발생 직후인 지난 13일 귀국해 경남 창원에 숨어 지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씨와 숨진 3명이 필리핀에서 처음 만나 알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살해된 3명은 국내에서 투자사기 혐의 소송을 당하자 경찰 수사를 앞두고 지난 8월 필리핀으로 출국했습니다.

경찰은 긴급체포한 김모씨 이외에 범행을 도운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성 박모씨의 행방을 현지 경찰과 함께 추적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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