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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경제] '숨은 돈·포인트 찾기'…이렇게 간단했어?

입력 2015-09-0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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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의 꼼꼼한 경제는 숨은 돈 찾기입니다. 생각보다 주변에 잠자고 있는 돈이 꽤 많은데요. 안 쓰는 은행 계좌도 그렇고 각종 카드의 포인트 등도 잘만 찾아보면 돈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방법도 간단하다고 하는데요.

성화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숨은 돈, 어디에 있을까요.

주부들이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피영애/인천 논현동 : 2만점이 넘게 있어요.]

[김영식/경기 부천시 소사동 : 예상하지 않았거든요. 진짜로. 17만 3000점이에요.]

이들이 찾은 것은, 바로 카드 포인트.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확인한 겁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알 수 있습니다.

배우자의 포인트도 검색해 보니 한 카드에서만 20만 포인트.

[이예은/인천 서운동 : 이거 아마도 본인도 잘 모를 걸요. (포인트가) 이 정도인지…]

[유경숙/경기 부천시 소사동 : 확인 안 했으면 그 돈 날아갈 뻔했잖아.]

그렇다면, 포인트로 무얼 할 수 있을까요.

가장 많이 확인된 한 카드사의 20만 포인트라면 마트나 백화점 상품권으로 받거나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숨은 돈, 바로 휴면 계좌입니다.

찾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휴면계좌통합조회 홈페이지를 찾아갑니다.

이렇게 첫 화면이 나오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합니다.

공인인증서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면 이렇게 화면이 바뀝니다. 은행뿐만 아니라, 보험, 우체국의 휴면계좌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입니다.

휴면계좌에 얼마나 있는지, 각자 조회를 해봤습니다.

[윤여철 : 21만원 나왔어요. 오늘 친구들한테 한턱내겠습니다.]

더 큰 환호성이 나옵니다.

한 여직원이 50만원 넘게 발견한 겁니다.

[김지연 : 생각지도 못했던 돈이 생겨서 기분 좋네요.]

보험사 휴면계좌를 찾기도 했습니다.

[김민석 : 옛날에 가입했다가 유지하지 않으면 쉽게 잊고 잘 찾아보지 않는 것 같아요.]

이번엔 취재진도 조회를 해봤습니다.

취재진 한 사람의 휴면계좌에 30만원 가까이 남아 있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이 돈을 손에 넣는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인근의 해당 은행 지점을 찾아 지급 요청서를 작성했습니다.

2~3일 후면 돈이 입금되고, 자유롭게 찾아 쓸 수 있습니다.

숨은 돈, 매일 가지고 다니는 휴대전화 속에서 잠자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모바일 상품권입니다.

5년 안에 환불을 요청하면 90%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또 지갑이나 서랍 속에 숨어있는 티머니 카드도 수수료 500원을 제외한 잔액은 환불이 가능합니다.

숨은 돈의 규모는 예상보다 큰데요.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휴면계좌의 잔액은 1조 6천억 원이 넘습니다.

한 해에 소멸되는 카드 포인트만 천억 원에 이른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휴대전화만 있으면 확인할 수 있는 숨은 돈, 지금이라도 한 번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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