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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과 갑상선암은 어떤 관계?…해외 사례 살펴보니

입력 2014-10-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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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판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게 원전과 갑상선암 발병 사이의 연관관계를 입증한 연구결과들인데요.

어떤 내용들인지, 그리고 앞으로 과제는 뭔지, 오지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갑상선암은 방사선에 많이 노출되면 될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2011년 작성된 서울대의 연구보고서에서도 원자력 발전소에 가까이 살수록 여성의 갑상선암 발병률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전에서 반경 5㎞ 이내에 사는 여성은 30㎞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여성보다 갑상선암 발병률이 2.5배나 됐고 5~30㎞ 이내에 사는 경우에도 1.8배 증가했습니다.

외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확인됩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갑상선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났고, 최근 일본 후쿠시마현에서도 57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암을 제외한 다른 암과 원전과의 연관관계는 아직 규명된 게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판결을 계기로 원전과 주민 건강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수영 집행위원장/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 정부는 원전 주변 지역 주민의 방사선 피해 여부를 건강영향조사 등을 통해 실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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