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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확진자 행세'…불안 조장 20대 영장 신청

입력 2020-02-08 21:15 수정 2020-02-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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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러스 못지않게 심각한 건 허위사실로 공포를 부추기는 사람들입니다. 경찰이 이런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했는데 오늘(8일)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생겼다'

모두 가짜뉴스, 허위정보였습니다.

글뿐만이 아닙니다.

방진복을 입은 두 사람이 한 남성을 쫓습니다.

이 영상이 퍼지자 온라인에선 확진자가 나왔단 소문이 빠른 속도로 퍼졌습니다.

하지만 유튜버들의 연출이었습니다.

경찰은 유튜버들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훈방 조치했습니다.

[A씨/유튜버 : 여러분들 저는 우한에서 왔습니다. 전 폐렴입니다. 모두 저한테서 떨어지세요!]

지하철 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렸다고 외치고 번화가에서 쓰러지기까지 합니다.

[A씨/유튜버 : 드디어 내렸습니다. 여러분, 저는 이제 정상입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진 출석한 20대 A씨는 유명해지고 싶어 감염자 행세를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범죄 20여 건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장난에 불과하더라도 공포를 조장하는 행위는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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