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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톨게이트 수납원 농성…강제해산에 '탈의' 대응

입력 2019-09-10 21:03 수정 2019-09-1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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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고된 톨게이트 수납원들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이틀째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강제 해산 움직임이 논란이 되자 윗옷을 벗으며 맞서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파견직을 거부하며 해고된 1500명의 직접 고용 문제 때문입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상의를 벗은 여성들이 바닥에 앉아 있습니다.

그 앞에서는 경찰과 노동자들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이틀째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농성 중인 톨게이트 수납원들입니다.

안으로 들어오려는 노조원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대법원은 도로공사가 톨게이트 수납원을 자회사로 파견한 것이 불법이라는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어제(9일) 대법원 판결을 받은 노동자들만 직고용하고, 소송이 진행 중인 다른 노동자들은 직접 고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자들은 대법원 판결 취지에 맞게 해고된 1500여 명 모두를 직고용해야 한다며 어제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부는 경찰 진압에 항의하며 상의를 벗었고, 사장실 입구에있던 수납원 9명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도로공사 직원 300여 명도 로비에 앉아 노조원들의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이강래 사장과의 면담이 이뤄질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도로공사는 어제 내놓은 공식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제공 : 민주노총, 한국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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