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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 재사용 의혹' 병원 찾았던 335명, 집단 C형 간염

입력 2017-12-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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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의심을 받은 서울 현대의원을 찾았던 환자 가운데, 335명이 C형 간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병원은 지난해 말 폐업했고, 애꿎은 환자들만 피해 보게 됐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의 서울현대의원에서 진료 받은 환자 335명이 C형 간염 항체 양성자로 확인됐습니다.

C형 간염 항체 양성자란 과거에 C형 간염에 걸렸거나 현재 감염 중인 상태를 뜻합니다.

지난해 2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이 병원이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곧바로 이 병원을 찾았던 환자들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C형 간염 환자가 많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고 특히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병원 환자들의 항체 양성률은 4.6%에 달해 0.6% 수준인 일반 인구집단의 8배에 달했습니다.

질본 측은 병원의 의무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C형 간염을 전파할 수 있는 각종 시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한 후 재주사하는 PRP자가혈시술 등이 대표적입니다.

서울현대의원은 C형 간염 발병과 관련해 지난해 8월 말부터 석 달간 휴업 처분을 받았고 같은 해 12월에 자진 폐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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