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첫소식은 국방부를 연결합니다.
김민관 기자, 비행거리가 약 3700km인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합참이 밝힌 발사 시간은 오전 6시 57분, 발사 장소는 평양 순안 일대입니다.
최대 고도는 770여㎞, 비행거리는 약 3700여㎞입니다.
일본 상공을 지나서 북태평양까지 날아갔는데 합참은 상공에서 폭발을 했는지, 낙하를 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29일에 중거리 탄도미사일 때보다 사거리가 상당히 늘어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29일 같은 장소에서 발사했던 화성-12형의 경우, 최대고도는 550km, 비행거리는 2700여km였는데요. 이번엔 그보다 사거리와 고도가 늘어난 겁니다.
합참은 비행거리와 고도를 고려할 때, 최소 중장거리탄도미사일급 화성-12형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급 화성-14형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에는 탄도미사일 발사 뒤 연료량을 줄이거나 해서 비행거리를 조정했다고 발표한 바도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한 지 불과 12일 만입니다.
일단 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 채택에 대한 반발로 보이는데, 북한 자체의 계획에 따른 미사일 발사 실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럼 우리는 어떤 대응을 했습니까.
[기자]
우리 군은 미국의 정찰 자산 등을 이용해 북한의 도발 징후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데요.
이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6분 만인 오전 7시 3분에 현무2-A 미사일로 대응사격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장소인 평양 순안과 같은 동해상 250km 지점을 목표로 발사했는데 한 발은 명중했지만 나머지 한 발은 발사 직후 동해상으로 추락했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 추락 원인을 분석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