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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디스크] 신인상, 오디션vs非 오디션 출신 맞대결

입력 2014-01-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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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디스크] 신인상, 오디션vs非 오디션 출신 맞대결오디션파


2013년 가요계의 화두 중 하나는 오디션 출신 가수들의 공습이었다.

먼저 Mnet '슈퍼스타K' 출신 가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로이킴·김예림·정준영·유승우·홍대광 등이 성공적으로 데뷔해 가요계에 자리잡았다. 후발 주자인 SBS 'K팝스타' 신지훈·백지웅·이미림·성수진·이승훈 등도 데뷔를 했거나 앞두고 있는 상황.

이러한 추세는 제28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음반 신인상 후보에 로이킴·정준영이, 디지털 음원 신인상 후보에는 김예림·유승우·레이디스코드(권리세 '위대한탄생'·소정 '보이스 코리아')가 이름을 올렸다. 1월 1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골든디스크 신인상의 향방을 점쳐봤다.


▶오디션 출신, '골디' 러시 이어져

오디션 출신 가수들의 기가 제대로 산 해였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은 음원 차트 정상으로 향하는 직행 티켓이나 다름없었다. 프로그램 출연으로 모은 국민적 유명세를 안고, 데뷔와 동시에 음원 차트는 물론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까지 넘봤다.

가장 두각을 보인 것은 역시 '슈퍼스타K' 우승자 로이킴이었다. 데뷔곡 '봄봄봄'과 '러브 러브 러브' 두곡을 차트 정상에 세웠다. 6월 발매한 데뷔 앨범 '러브 러브 러브'로 음반 부문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같은 대회 3위 입상자 정준영의 선전도 돋보였다. 첫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 '이별 10분 전'으로 록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오디션 당시 '지나친 겉멋, 아마추어리즘'이라고 지적받았던 보컬과 무대 매너 역시 한 뼘 성장했다. 음반 부문 신인상 후보에 올라 로이킴과의 리턴 매치가 기대를 모은다.

디지털 음원 신인상 부문에서는 김예림의 성적이 좋았다. 6월 발표한 '올 라이트'로 음원 차트를 '올 킬'했다. 뇌쇄적인 보이스와 눈빛으로 남성팬들을 집중 공략했다.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역시 롱런 가능성을 보여줬다. MBC '위대한 탄생' 톱10 출신인 권리세와 '보이스 코리아' 출신 소정이 전체적으로 팀을 잘 이끌었다. 올해 데뷔한 걸그룹 중 음원 성적이 가장 좋은 팀으로 꼽힌다. '슈스케'의 천재 소년 유승우도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헬로'로 데뷔해 '음원계 신인 강자' 타이틀을 꿰찼다.

[골든디스크] 신인상, 오디션vs非 오디션 출신 맞대결비오디션파


▶非 오디션 출신자 활약도 뛰어나

오디션 출신 신인가수만 있는 건 아니다. 크레용팝·방탄소년단·소년공화국 등의 활약도 2013년 두드러졌다. 오랜 기간 소속사에서 집중 트레이닝 받은 실력을 데뷔 해부터 선보였다. 비 오디션 출신으로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은 단연 크레용팝이다. 크레용팝은 지난해 6월 발매한 '빠빠빠'가 한 달여가 지나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발매 당시엔 인지도가 없어 음원차트 100위권으로 밀렸다가 중독성 강한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두달여 만에 차트를 역주행,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음원 부분 신인상의 강력한 후보다. 여성 5인조 투아이즈도 리드미컬한 힙합 비트와 강렬한 록 사운드 '까불지마'를 발매했다. 솔직한 가사와 멤버들의 매력적인 창법으로 디지털 음원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소년공화국·히스토리 등 남자 아이돌은 대거 음반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7인조 방탄소년단도 쉴 새 없이 나오는 아이돌 홍수 속 강렬한 힙합 음악으로 살아남았다. 데뷔곡 '노 모어 드림'은 LA 갱스터랩에서 모티브를 따와 90년대 사운드를 2013년의 감성에 맞게 재해석했다. 팬덤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음반 판매에 탄력을 받았다. 5인조 소년공화국도 인지도를 알리는데 성공했다. 세계 최대 음반회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 한국지사에서 처음 만든 아이돌로 어깨를 들썩거릴 수 있는 유럽풍 클럽튠 댄스곡 '전화해집에'로 사랑받았다. 5인조 히스토리는 아이유의 소속사에서 나온 첫 남자그룹이라는 것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작곡가 이민수·작사가 김이나가 만든 '드리머'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엄동진·김진석 기자 kjseve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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