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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으면 컴퓨터에 조종'…목사가 가짜뉴스 괴문서 제작

입력 2021-03-31 15:08 수정 2021-03-31 15:34

'백신 맞으면 컴퓨터에 조종당한다'…목사가 가짜뉴스 괴문서 1만장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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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으면 컴퓨터에 조종당한다'…목사가 가짜뉴스 괴문서 1만장 제작.

지난달 인천 시내 길거리에 코로나 19 백신에 대한 가짜뉴스가 담긴 괴문서가 돌아다녔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가짜뉴스 괴문서는 대전의 한 교회 목사가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60대 목사 A씨가 제작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 괴문서60대 목사 A씨가 제작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 괴문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옥외 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 방조 혐의로 60대 목사 A씨(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 6일 대전시 모 인쇄업체에 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가 담긴 문서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이후 신도 B(68·여)씨가 인천 시내 길거리에 괴문서를 붙이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도 B씨는 지난달 8일 인천 남동구 일대 전봇대와 버스정류장 등에 이 괴문서 33장을 붙였습니다.

문서 안에는 '백신에 넣은 칩이 생명을 잃게 한다. 컴퓨터가 시키는대로 조종 당한다' 같은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목사 A씨는 자신의 교회 안에 괴문서 1만 장을 놓아두었고, 신도들이 교회에서 이 이 괴문서를 가져왔습니다.

지난달 14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바로 다음날 B씨를 검거했고 이어서 괴문서를 만든 A씨도 붙잡았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에서 도는 말들로 문서를 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신도 B씨는 "교리가 담긴 교회 전단지인줄 알고 길거리에 붙였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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