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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병실에 많은 중환자…요양병원서 집단감염 속출

입력 2020-12-1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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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번 집단감염이 일어나면 사망자 등 피해가 큰 곳이죠. 요양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한 병원에서만 70명 가까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요양병원들 선제적으로 전수조사도 하며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고 있는데,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정종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건물 8층에 있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병원에서 환자 60명을 포함해 66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천시는 병원이 있는 8층을 통째로 격리 조치했습니다.

경기도 안산시 요양병원에서도 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오늘(12일)까지 12명이 확진됐습니다.

경기도 군포에 있는 요양시설에선 어제까지 총 32명이 울산 요양병원에선 누적 확진자가 157명에 이릅니다.

당국은 요양병원 집단 감염이 확진자 숫자를 더 늘리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어제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 이유 중에 부천의 요양병원에서 집단 발생을 한 사례가 있었고요.]

좁은 병실에 많은 환자가 머무는 병실 구조는 여전히 제일 큰 문제입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생기게 되면 그 병실 내에서 다른 환자들이 쉽게 감염·전파가 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제일 심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소통이 쉽지 않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고령에 치매, 뇌졸중 이런 환자들이어서 입원해 계신데, 문제는 환자분들이 본인의 증상을 제대로 얘기를 하거나 이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당국은 신속항원검사를 이용해 수도권 요양시설을 집중 점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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