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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들이받고 중앙선 넘나들고…'광란의 도주극'

입력 2020-06-23 20:53 수정 2020-06-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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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훔친 차를 몰고 한밤중에 20여 분 동안 광란의 질주를 벌인 40대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망치다가 중앙선을 넘어서 마주 오던 승용차와 충돌한 끝에 멈춰 섰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이 용의 차량을 찾아 나섭니다.

잠시 뒤 은색 승용차가 나타납니다.

경찰이 사이렌을 울리며 차를 세우라고 지시합니다.

하지만 신호도 무시한 채 속력을 더 올려 달아납니다.

빨간불이 켜진 교차로에선 뒤쫓는 경찰을 따돌리려 급하게 왼쪽으로 핸들을 꺾습니다.

경찰이 순찰차로 앞뒤를 막아서자 이제는 아예 순찰차와 난간 사이를 들이받고 도망갑니다.

순찰차가 다시 앞을 가로막으면 또 그대로 들이받아 버립니다.

[지선근/경기 용인동부서 교통안전계 : 순찰차를 들이받고 경찰관도 칠 뻔하면서 시속 100㎞ 정도의 속도로 계속해서 신호를 무시하고 도주했고…]

말 그대로 광란의 질주를 벌인 차량은 앞서가던 SUV 차량을 추월하려고 중앙선까지 넘었습니다.

결국 마주 오던 승용차를 충돌하고 나서야 멈춰 섭니다.

경찰이 유리창을 깨고 A씨를 붙잡았습니다.

한밤중 도주극은 20여 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추격에 나선 순찰차 2대와 승용차 등 차 4대가 부서졌습니다.

시민과 경찰 등 6명이 다쳤습니다.

A씨는 술을 마시진 않았습니다.

이 차는 애초 편의점 앞에 시동이 걸린 채 세워져 있었습니다.

42살 A씨가 훔쳐 타고 경찰 추격을 피해 달아난 겁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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