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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슈퍼전파?…부산 확진자 절반 이상 '온천교회' 연관

입력 2020-02-24 20:11 수정 2020-02-2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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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교적 잠잠했던 부산에서도 어제(23일)부터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오늘만 19명이 늘어서 지금까지 30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상당수가 온천교회, 그중에서도 교회 수련회와 관련이 있습니다.

온천교회에 나가 있는 윤두열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나온 환자의 절반 이상이 온천교회와 관련이 있죠?

[기자]

질병관리본부 기준으로 오늘만 19명의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확진자가 모두 30명이 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보다는 조금 앞서서 부산시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바로는 확진자가 38명까지 늘었습니다.

이들 중 22명이 이곳 온천교회와 관련이 있다고 부산시는 밝혔습니다.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14일부터 열린 교회 수련회에 참가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수련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다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부산시는 온천교회 교인 13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일일이 전화해서 자가격리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확진자가 참가한 수련회에 몇 명이 참가했는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이 안 됐습니다.

수련회가 교회 안에서 3박 4일 동안 열렸는데요.

당일, 1박 2일, 2박 3일 등 자율적으로 참가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누가 언제 참가했는지 정확히 알기가 어렵습니다.

적어도 150명은 참가했을 것으로 보여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150명이요. 알겠습니다. 교회에서 나온 환자들의 동선도 속속 공개가 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교회 확진자 대부분은 10대, 20대였습니다.

이곳 온천교회 옆엔 부산대학교가 있는데요.

부산의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번화가 중 한 곳입니다.

확진자가 들른 부산대 안의 학생식당을 비롯해 부산대 앞 대형의류매장, 커피전문점 등은 문을 닫고 소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문을 연 곳도 손님이 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부산에서도 병원 전체를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가 처음으로 내려졌죠?

[기자]

부산 12번째 확진자가 사회복지사인데요.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일을 했습니다.

CCTV를 통해 이 사회복지사가 전 층을 다니며 많은 이들을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보건당국이 이 병원 전체를 폐쇄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를 했습니다.

병원에는 환자 193명, 그리고 의료진 등 100여 명의 직원이 있는데요.

환자 중 증상이 가벼운 사람 10명은 가까운 격리시설로 옮겼습니다.

병원 안의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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