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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80여개' 출퇴근길 나선 '2층 버스'…직접 타보니

입력 2014-12-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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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2층짜리 광역버스를 도입했습니다. 입석 금지의 대안으로 일단 시범운행을 하는 건데, 고단한 출퇴근길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요?

강나현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매서운 새벽 공기를 가르고 커다란 버스 한 대가 나타납니다.

잠시 어리둥절하던 사람들이 하나둘 버스에 오릅니다.

다시 계단을 올라 2층에 들어섭니다.

옆에 있는 버스의 지붕이 한 눈에 보이고, 신호등과 표지판도 손을 뻗으면 닿을 만큼 가깝습니다.

경기도가 오늘(8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2층 광역버스입니다.

앞서 경기도에선 지난 7월 버스 입석이 금지됐습니다.

곳곳에서 출퇴근길 혼란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2층 버스를 대안으로 내놨습니다.

좌석 수는 80여개로 일반 버스의 2배에 가깝습니다.

시민들은 안락한 승차감엔 대체로 공감합니다.

[김정태/서울 방배동 :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이 드네요. 러시아워(혼잡 시간) 때는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다만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태범/수원시 인계동 : 2층에 있다가 빨리 내리려고 하면 좀 위험할 수 있을 것 같고 (2층 천장이 낮아서) 저는 머리를 많이 부딪히긴 했거든요, 올라오면서….]

이번에 시범 운행되는 2층 버스는 수원과 김포, 남양주 등 3곳과 서울을 드나드는 노선입니다.

경기도는 승하차 시간과 만족도를 평가해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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