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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풀리는 '값싼 마스크'…사재기 물량 의심

입력 2020-02-29 19:12 수정 2020-02-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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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취를 감췄던 마스크들이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가격도 이전보다 낮아진 경우가 많은데요. 정부가 '공적 물량'을 점차 풀자 값이 떨어질 걸 우려해 사재기한 걸 내놓는 게 아닌지 의심됩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식약처가 인증한 KF94 마스크를 1장당 2150원에 팔겠다는 내용입니다.

국내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 오늘(29일) 올라온 글입니다.

정부가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기 직전인 나흘 전만 해도, 1장에 4천 원씩 팔겠다는 글이 쉽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 정가보다 싸게 팔겠다는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옵니다.

정부가 본격적으로 공적 마스크를 풀기 시작한 어제부터 매점매석을 했던 마스크를 급히 파는 걸로 의심되는 또 다른 정황도 나타났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어제 마스크 3만 장을 팔겠다는 내용의 온라인 사이트 글을 수사 중입니다.

가격은 한 장당 약 1586원으로 이전에 비해 가격을 낮춰 팔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금천경찰서도 오늘 새벽 3시쯤 마스크 2만여 장을 해외로 보내려 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이처럼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 가격을 낮춰 팔겠단 게시물이 잇따르자, 절대 사주지 말자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대량으로 사재기했다가 이제와서 마스크를 내놓는 업자들이 나오고 있다며 아무리 싸도 사주지 말자고 제안하는 내용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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