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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맞먹는 분양가에 소비자 '주춤'…청약시장도 찬바람

입력 2019-03-03 21:33 수정 2019-03-0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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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으면서 분양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분양가를 높게 정하는 단지들이 쏟아지면서 여윳돈 없는 소비자는 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분양 가격이 지난해 예상했던 것보다 1억 원쯤 더 올랐습니다.

지난달 26일 청약이 끝났는데, 59㎡가 7억 원에 가깝고 84㎡는 8억 원이 넘습니다.

[이우창/분양 영업팀장 : 주변 입주 아파트 시세 대비 110% 내외에서 적정하게 책정했습니다.]

서울 광진구와 서대문구에서도 시세와 맞먹는 아파트 분양 가격이 나왔습니다.

대출 받기가 어려워진데다 분양 가격까지 올라가자 여윳돈이 없는 소비자들은 좀더 두고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지연/서울 홍제동 : 사야지 팔 수 있잖아요. 분양가가 높기 때문에 사는 것조차도 어렵다고 생각해요.]

지난달 분양된 6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절반은 1순위 청약자만으로 물량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평균 청약 경쟁률도 1년 만에 한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앞으로 줄줄이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라 경쟁률이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결국 몰리는 곳만 몰리면서 분양 시장이 양극화 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 분양가가 만족스럽거나 입지가 뛰어나거나 자산가치 상승 여력이 있는 물량만 선택될 확률이 높은 거죠.]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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