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불법 파견 논란…업계 '노심초사'

입력 2017-09-25 09: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파리바게뜨 가맹점에서 일하는 제빵기사들이 본사의 지시를 받고있는 것과 관련해 불법 파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제빵기사들을 파리바게뜨가 직접 고용하라고 최근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고, 한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기자]

고용노동부는 빠르면 다음 주 파리바게뜨에 '직접 고용' 공문을 보낼 계획입니다.

공문에는 그동안 협력사를 통해 가맹점에 파견했던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라는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공문을 받고 25일 이내에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530억 원가량의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현재 파리바게뜨 측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대한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판단이라는 겁니다.

이어 공문을 받은 뒤 구체적인 대응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른 제빵 프랜차이즈들도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

대표적인 곳은 CJ그룹 계열의 빵집 프랜차이즈 뚜레주르입니다.

파리바게뜨와 비슷하게 협력업체를 통해 가맹점에 제빵기사를 제공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CJ푸드빌은 본사에서 직접 업무 지시를 내리지 않기 때문에 불법 파견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용부의 근로감독이 진행될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불법 파견 논란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협력업체와 제빵기사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관련기사

[이슈체크] 파리바게뜨 사태, 문제는…뒤얽힌 '파견 시스템' 고용노동부, 파리바게뜨에 "제빵사 5300명 직접 고용하라" 파리바게뜨, 5천명 직고용이냐 530억원 과태료냐…고심중 "파리바게뜨 제빵사 5천여명 직접고용해라"…업계 "현실성 없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