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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1인' 우병우, 세 번째 조사…11개 혐의, 이번엔?

입력 2017-04-06 21:14

검찰, 신동빈 롯데 회장 내일(7일) 오전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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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동빈 롯데 회장 내일(7일) 오전 소환조사

[앵커]

검찰과 특검이 잡지 못한 최후의 1인, 바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입니다. 검찰은 오늘(6일) 우 전 수석을 피의자로 불러 10시간 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검찰 특별수사팀과 지난 2월 특검의 소환에 이어 벌써 세 번째입니다. 앞서 특검이 우 전 수석에 적용한 혐의만 11가지에 달했고, 그 중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방조한 내용도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 당사자들인 박 전 대통령이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과 달리 우 전 수석은 번번이 수사망을 피해갔는데요. 검사 출신인 우 전 수석에 대해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서준 기자, 오늘 검찰이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혐의는 아무래도 직권남용 부분이겠죠?

[기자]

네, 우병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 혐의는 이번 국정농단의 단초가 됐다는 지적들이 나옵니다.

청와대의 부당한 지시를 따르지 않은 공무원들을 상대로 감찰과 인사 조치로 겁을 주고 압박한 혐의 등이기 때문인데요.

현직 검사와 수사관들로 구성된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그리고 검찰과 경찰 등 사정기관에 포진한 이른바 우병우 라인이 그 행동대장 역할을 했다는 의혹들이 제기돼 왔습니다.

오늘 검찰도 이같은 부분에 집중해 우 전 수석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넘긴 혐의가 11가지이기 때문에 검찰이 조사해야 할 것도 그만큼 많은데요. 조사를 하다보면 검찰 조직이나 법무부에 대해서도 수사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 입장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우 전 수석이 세월호 수사에 부당개입한 혐의가 주요 수사 대상이긴 한데요, 당시 세월호 수사팀 검찰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우 전 수석 부당 개입 의혹이 제기된 검찰 수사는 세월호 수사 뿐만이 아닙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역대 어느 정부때보다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 청와대 검찰 수사 가이드라인 논란이 많았습니다.

이렇기때문에 법무부나 검찰 조직도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왔지만, 검찰과 특검에서 모두 검찰 조직과 법무부가 수사 대상이 된 적은 없습니다.

이에대해 검찰은 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것들은 수사를 모두 했고, 46명을 소환조사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앞서 우 전 수석은 소환될 때마다… 본인 생각은 모르겠습니다만 남들이 보기엔 고압적인 자세로 논란이 됐었는데, 오늘은 어땠습니까?

[기자]

취재진들이 세 번째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입장을 물었는데, 우 전 수석은 이전에 쏘아보는 태도로 논란을 일으킨 것과 달리 고개를 숙이거나 취재진들을 쳐다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을 걱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 대통령 관련해서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참담한 그런 심정입니다.]

[앵커]

남아있는 과제가 바로 대기업 수사입니다. 검찰이 내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소환한다고요?

[기자]

검찰은 내일 오전 9시30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합니다.

롯데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45억 원을 내고,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추가로 냈다가 검찰 압수수색 직전에 돌려받았습니다.

출연금 납부 당시 롯데는 형제의 난 이후 공정위·금융위·국세청 등의 압박을 받고 있었고, 면세점 사업권도 다시 획득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검찰은 이런 사업 현안과 재단 출연금 납부 사이에 대가 관계가 있는지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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