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윤선 전 정무수석과 이혜훈 전 의원이 어제(20일) 나란히 서울 서초갑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조 전 수석은 이른바 신 친박계이고, 원조친박이었던 이 전의원은 최근엔 비박계로 불립니다. 두 여성의 공천 경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2시 30분,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서울 서초갑 출마 선언을 위해 국회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윤선/청와대 전 정무수석 : (제가 해야 할 일은) 국민들께서 박근혜 정부에 맡긴 책무를 완수하고, 사랑받는 정부로 기억되도록 헌신하는 일입니다.]
그러자 15분뒤 이혜훈 전 의원은 똑같은 장소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며 맞불을 놨습니다.
[이혜훈/전 새누리당 의원 : 여당이라고 무조건 정부 편들지 않았습니다. 경제민주화 공약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께도 할 말을 했습니다.]
조 전 수석은 현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과 첫 여성 정무수석을 맡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부상한 '신 친박계'.
반면 이 전 의원은 서초갑에서 17·18대 재선 의원을 지낸 '원조 친박'이지만 최근엔 '비박계'로 분류됩니다.
서초갑이 새누리당 절대 우세 지역인데다, 여권내 대표적 여성 정치인들의 맞대결이어서 두 사람의 공천 경쟁은 당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처남인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도 서초갑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