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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부산서 연이은 '청춘행보'…대학생들과 토크쇼

입력 2015-03-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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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부산서 연이은 '청춘행보'…대학생들과 토크쇼


김무성, 부산서 연이은 '청춘행보'…대학생들과 토크쇼


김무성, 부산서 연이은 '청춘행보'…대학생들과 토크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 부산을 찾아 연이어 '청춘 행보'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한국해양대학교에서 학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춘무대 토크쇼'를 열고 정치 현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행사는 강용석 전 의원의 진행으로 TV 토크쇼처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 대표는 6·25 전쟁통에 태어난 얘기부터 정치를 결심한 계기, 고등학교를 4년간 다닌 이유, 대학시절 민주화 투쟁을 했던 경험 등을 학생들에게 생생히 들려줬다.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가수 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 노래 몇 소절을 직접 불러 시선을 끌기도 했다.

김 대표는 "어릴 때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밀가루 공장 앞은 밀가루를 얻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항상 줄을 서 있어서 나눠주던 기억이 난다"면서 "그래서 어머님께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냐'고 묻자 '정치를 잘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정치인이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학 시절 민주화 투쟁을 하며 겪은 고초를 언급하면서 "그 당시 '과연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를 많이 고민했다"면서 "그런 고통 끝에 박종철 열사와 이한열 열사도 그때 돌아가셨다. 여러분들은 그런 민주투사들의 희생 위에 오늘날 우리가 민주주의를 만끽하고있다고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일화를 소개하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18대 국회 때 당의 사무총장을 맡았지만 친박캠프의 좌장이라고 해서 내게 공천권을 주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무소속으로 나가서 출마한 뒤 당의 원내대표를 지냈다"면서 "이는 공천이 잘못됐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법과 제도는 대체로 민주적이지만 아직 비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이 많은데 그 중 제일은 정치판"이라면서 "저는 모든 선거에 있어 공천권은 당에서 행사하지 않고 그 지역 주민들에게 물어봐서 공천권을 주는 그런 제도로 바꾸려 하고 있다. 이번 4·29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네 지역 모두 여론조사로 후보를 공천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우리 사회가 철저한 진영논리로 나뉘어 다들 눈과 귀가 멀어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며 "이는 전부 정치인들 책임이다. 나도 과거 선거때 나와 지역감정을 고취시키는 발언을 많이 해 후회를 많이 하고 있다. 나부터 반성한다"고 고백했다.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지난 정권에서 해외자원개발하는데 31조원을 쏟아부었는데 앞으로 20조원 더 들어가야한다고 한다. 말하자면 잘못 투자한 것"이라며 "투자한 게 죄가될 순 없지만 여기에 비리가 있다면, 이걸 그대로 보고있을 수 없지 않나. 그래서 검찰에서 수사를 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15조원의 적자가 났고 앞으로 10년간 55조원의 적자가 난다. 적자를 여러분이 내는 세금으로 메꿔야 한다"며 "선거에서 표를 잃는 한이 있더라도 미래세대에게 빚을 넘겨줘선 안된다는 생각으로 개혁하고있다는 사실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 서울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을 찾아 타운홀 미팅 '청춘무대'를 갖고 1인 가구 청년들의 문제점을 듣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소통에 나선 바 있다.

김 대표는 25일 자신의 모교인 한양대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상대로 강의를 펼치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주 청춘 행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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