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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CCTV 앵커가 만든 '중국 스모그 다큐'…2억명 시청

입력 2015-03-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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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심각한 스모그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한 편이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영상이 처음 공개된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에서만 조회 수가 며칠 만에 1억 건을 넘었는데요.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내 스모그 문제를 집중 해부한 100여 분 짜리 다큐멘터리 '언더 더 돔'.

CCTV의 간판 앵커였던 차이징이 지난 1년간 자비를 들여 만든 이 다큐멘터리는 인터넷 공개 첫 날 조회수 1억 건을 넘어섰습니다.

차이징은 2013년 출산한 첫 딸이 종양으로 태어난 직후 대수술을 받게 되자 "스모그가 영향을 미쳤다"며 다큐멘터리의 제작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다큐에서 차이징은 스모그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중국 내 석탄 및 석유 생산 시설을 지목했습니다.

이를 두고 중국 내에선 "급속한 경제 개발의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주장과 정부의 책임을 따지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외신들은 스타 앵커가 모성애를 기반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열풍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니퍼 터너/중국환경포럼 회장 : 그녀는 어머니로서 딸이 태어난 직후 큰 일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이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CNN과 블룸버그, 영국의 BBC가 잇따라 차이징의 다큐멘터리를 심층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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