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일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하지 않으면 남북대화는 없다고 밝힌데 대해 "북한의 엄포는 유감이며 실제로 남북 대화의 문을 닫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하지 않으면 남북 대화는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며 "남북 간에 가슴을 터놓고 풀어가야 할 현안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거듭 말하지만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다. 민간단체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정부가 강제로 막을 수 없다"며 "민간단체의 자율적 행위는 남북대화의 문을 닫게 하는 빌미가 될 수 없는 현실을 북한은 직시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 간 2차 고위급 접촉에 합의하면서 북한은 '10월 말 또는 11월 초'를 개최시기로 제의한 바 있다"며 "10월 말은 무산됐지만 11월 초는 아직 유효하다"고 2차 남북고위급 접촉에 북한이 나서줄 것으로 요청했다.
박 대변인은 "북한은 자신들이 그토록 요구해온 5.24 조치 해체 문제를 포함해 모든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화 테이블에 앉아야한다"며 "탈북자 단체들도 시기에 따라 유연성 발휘해주는 지혜를 발휘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