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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치고 받고…한·일 독도·과거사 문제 감정싸움 격화

입력 2012-08-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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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문제와 과거사를 둘러싼 한·일 간 외교 마찰이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양국간 감정 대결이 경제, 문화 분야로까지 확산될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남궁욱, 백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가 일본을 향해 또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조치를 요구한 지 딱 하루 만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일본 노다 내각의 위안부 문제 해결의지가 부족하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노다 정부와는 더 이상 대화를 않겠다는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우린 늘 일본에서 합법적으로 선출된 정부와 상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조기교체론으로 흔들리고 있는 노다 내각를 자극할 수 있는 발언입니다.

일본에서도 반한 감정의 수은주가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미쓰마라 진/국가공안위원장 :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관련 발언은 예의가 없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추석 같은 오봉절 연휴에 돌입했지만 의회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고, 방송들도 '이명박 특집 주간'이라고 할 만큼 한·일관계 뉴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언론은 "한국이 대마도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길 것"이란 억지 주장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우익 정치인들은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한 감정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한편 격화되는 한·일 마찰을 두고는 박근혜 후보 캠프의 핵심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야당처럼 우리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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