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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경제] 신용카드로 세금 결제, 1조원 넘었다

입력 2012-02-0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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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신용카드로 결제한 세금이 1조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오늘(3일)의 경제 김경미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 기자, 신용카드로 세금을 내는 사례가 최근들어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요즘 편의점에서 음료수 하나 살 때도 신용카드로 결제할 만큼 카드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들어 세금을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경우가 부쩍 늘어났습니다.

2008년부터 소득세나 법인세, 상속세 등 각종 국세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됐는데요, 지난해 우리 국민이 신용카드로 국세를 낸 규모가 1조 296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사이에 4508억 원이 늘어난 것이고요, 2009년 납부 규모와 비교했을 때는 2년새 6배로 늘어난 겁니다.

신용카드로 세금을 내는 분들이 많아진 것은 당장 현금이 없어도 할부로 납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대신 1.5%의 수수료를 내야 하긴 하는데요, 올해 4월부터는 수수료율도 1%로 조금 낮아지게 됩니다.

또 카드사마다 결제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주잖아요, 쌓아놓은 포인트가 있으면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세금을 내는 제도도 시작되기 때문에 신용카드로 세금을 내는 분들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지난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제외한 신용카드 승인실적이 2003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458조 원을 기록했는데요, 요즘 정말 신용카드 쓸 수 있는 곳이 많아졌거든요.

말씀드린대로 세금을 낼 수도 있고 하이패스 기능을 갖고 있는 카드로는 고속도로 통행료도 낼 수 있고요, 전국적으로 가맹점 수도 늘어나다보니 현금보다 간편한 신용카드를 많이 쓰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곤두박질쳤던 코스피지수가 어느새 2000선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가가 떨어졌지만 긍정적인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해 8~9월만 해도 코스피 지수가 1600선까지 떨어졌는데요, 어느새 2000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1.96포인트 하락한 1972.34로 마감했습니다.

상승세가 나흘만에 꺾이긴 했지만 당초 전망치와 비교해보면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굉장히 긍정적입니다.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만해도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이다, 즉 상반기에는 경기가 계속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하반기나 돼야 시장이 좀 살아나고 주가도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상반기 중에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예상을 뒤엎고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우선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7조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데요,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감안하더라도 코스피가 지나치게 낮아진 상태다, 저평가 되어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경제의 체력이 좋아진 것도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과거에는 미국이 재채기만 해도 우리 증시는 감기에 걸린다고 할 정도로 우리 경제가 대외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했는데요, 요즘은 해외 증시가 좋지 않아도 코스피 시장은 선방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또 최근 글로벌 경기 지표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투자자들 사이에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데요, 다음주 코스피 지수가 6개월만에 2000선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한다고요?

[기자]

요즘 길 가다보면 골목마다 커피전문점 안들어선 곳이 없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커피전문점의 불공정행위 사례를 포착하고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감시 대상은 할리스, 엔제리너스, 카페베네, 이디야, 톰앤톰스 등 5개 브랜드가 유력하고요, 본사가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커피빈과 스타벅스는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공정위는 매장 인테리어를 바꾸도록 하면서 비용을 가맹점에 떠넘기거나 매장 근처에 다른 가맹점을 또 만들게 해서 출혈경쟁을 야기시켰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게 됩니다.

[앵커]

네.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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