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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확한 표기"라는 국민의힘…윤석열 "판단은 국민 몫"

입력 2021-12-27 19:53 수정 2021-12-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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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부정확한 표기"라고 표현했습니다. 고의성이 없다는 의미로 읽히는데 윤석열 후보는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고 했습니다. 저희는 김씨가 무엇을 사과했고, 무엇을 인정하지 않았는지 짚어봤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의 사과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평가는 우리 국민들께 맡겨 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사과 쇼'란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개 사과에 이어서 남편 사과인데, 구체적인 잘못에 대한 고백이 없는 사과는 진정성이 있다고 보지 않지 않습니까?]

안민석 의원은 김씨가 고의적으로 반복된 허위조작을 단순실수란 식으로 축소했다며 추가 반박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번 사과가 김씨의 결정이었다며 국민의 판단에 맡겼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자기가 딱 결심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온전하게 본인이 결정해서 한 겁니다. 그건 온전히 국민의, 그 판단은 국민의 몫입니다.]

앞서 선대위는 14장짜리 설명자료에서 민주당의 '허위 기재'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와 H회사 등 경력은 "허위는 아니나 재직기간이 부풀려 쓰였다"고 했습니다.

교생실습을 '근무'로, 자격증 취득을 강조하기 위해 미술강사를 '2급 정교사'로 쓴 것도 '부정확한 표기'란 주장입니다.

국민대 박사과정에 'BK21 사업'이라 쓴 건 해당 대학원이 정부 지원을 받는 우수한 학교란 뜻이라며 역시 '부정확한 기재'라고 했습니다.

'잘못'이라고 표현한 대목도 있습니다.

2004년 두건의 수상경력에 단체수상을 명시하지 않은 것, 전문대학원 석사를 일반대학원 석사로 오인하게 쓴 것, 삼성플라자 갤러리를 '삼성미술관'으로 쓴 것 등은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수상자 명단에 없었던 1995년 미술세계대상전은 해명에서 빠졌는데, 확인 중이란 설명입니다.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선대위는 "법률적으로 허위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잘못 적은 것과 민주당이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주장하는 '허위'는 다르단 겁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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