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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돈뿌리기 경쟁'…정부 "재난지원금 올해 어렵다"

입력 2021-11-0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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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과 윤석열 후보의 '자영업자 손실보상 50조 원'에 대해 홍남기 경제 부총리와 김부겸 국무총리는 부정적입니다. 재난지원금을 올해 안에 추가로 지급하는 것은 어렵고 자영업자 50조 원 보상도 재정적으로 쉽지 않다는 겁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를 중심으로 한 여야의 공약 대결이 정부를 포함한 여·야·정 삼각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박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질의에 출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론에 대한 야당 의원의 질의에 "올해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류성걸/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후보가) 최하 추가로 30만원에서 5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올해 지급을 할 수 있을까요?]

[홍남기/경제부총리 : 여건상 올해는 추가경정예산이 있을 수도 없을 것 같고요. 여러 가지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유일한 방법은 추경을 하는 것인데, 내년 예산을 심사하면서 추경을 짠다는 건 불가능하다"며 "올해는 안 된다"고 거들었습니다.

여당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자영업자 50조원 보상 주장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성만/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후보께서 50조 원을 들여 자영업자 영업 제한 피해 보상을 하겠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대부분 적자 국채를 내야 하는 상황이어서 저는 재정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부가 여야 대선 주자들의 '전국민 지원금'과 '50조 맞춤지원' 공약에 대해 재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강하게 표출하면서 여야 모두, 대선을 앞두고 돈뿌리기 경쟁을 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을 더욱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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