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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카불서 테러로 29명 숨져…벨기에서도 총격 사건

입력 2018-12-2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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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성탄절을 맞아 모두가 사랑과 평화를 기원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는 테러와 총격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는 정부 건물을 겨냥한 테러로 2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멀리 화염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위치한 정부 공공사업부 건물 인근입니다.

현지시간 24일 오후 성탄절을 앞두고 이 건물을 겨냥한 폭탄 총격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카불 경찰 대변인은 차량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있은 뒤,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 여러명이 건물에 침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 길을 걷다가 주차된 차량 한 대를 봤어요. 그 때 갑자기 엄청난 폭발이 있었어요.]

AP 등 외신은 이 테러로 현재까지 29명이 숨지고 경찰 3명을 포함해 2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공공사업부에 근무중인 직원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격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공격을 당한 공공사업부는 아프가니스탄 대탈레반 전쟁의 희생자들을 위한 연금 등을 담당하는 곳"이었다며 탈레반 및 이슬람국가 IS가 벌인 테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오전 10시쯤 한 남성이 브뤼셀 시내 도심 쇼핑거리에 있는 한 레스토랑 창문을 향해 총탄을 발사했습니다.

당시 레스토랑이 문을 열기 전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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