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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대통령, APEC 불참…궁색한 해명?

입력 2016-11-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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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첫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첫번째 키워드입니다. < 이정현, 동교동 접촉? >

이정현 대표가 김병준 총리 지명자 후임자를 물색하려고 야권 인사 접촉했다고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공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앵커]

김병준 내정자 지명철회될 걸 대비해, 이 대표가 야권 인사 접촉에 나섰다는 거군요. 그게 동교동계 인사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그런 건데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정현 대표가 어제 자신과 가까운 우리측 인사에게 전화를 해서 '박지원 대표가 총리를 추천하면 총리로 임명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인사는 바로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관광부장관을 지낸 김성재 전 장관인데요. 그러면서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런 시도는 "우리 측을 파괴하고 자신을 코너로 몰아넣으려는 발상"이라고 강력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앵커]

박지원 대표 자신이 마치 새누리당과 물밑 접촉을 한 것 같다는 뉘앙스를 풍겼다는 내용인 것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게다가 대통령이 지금 권한 이양에 대해서 전혀 언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국이 이제는 김병준 후임자가 누구냐로 급속히 관심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는 분석인데요.

어쨌든 이번 논란에 대해서 김 전 장관과 이 대표 모두 개인적인 얘기만 했을 뿐, 추천하지도 않았고 총리 추천도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앵커]

김병준 내정자도 새누리당이 먼저 추천하면서 결과적으로 정국이 더꼬였는데, 여전히 청와대와 여당이 정국주도권을 안 놓으려는 게 아니냔 지적 나올 수 있군요.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번째 키워드입니다. <23년만의 불참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24차 APEC 정상회의 불참한다고 외교부가 공식 발표했는데요.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3년 제 1차회의에 참석한 이래 지금까지 대통령 불참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앵커]

요즘 정국때문이겠죠?

[기자]

그런데 오늘 외교부가 밝힌 내용을 보시면요, 이렇게 밝혔습니다.

"북한 5차 핵실험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해서 이 불참은 이미 9월에 결정했다고 해명했는데, 최순실 정국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이 핵실험할 동안 늘 참석을 해왔고 특히 2006년 10월이었죠.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했을 당시 약 한 달 후에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APEC회의에 참석해서 이렇게 북핵 규탄하거나 북핵 외교전을 펼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외교부의 해명이 궁색하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내치는 총리한테 맡기고, '외치'만 전념하라 주장을 하는데 이 주장이 가능한 것이냐, 라는 의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외치문제는 아까 우상호 원내대표도 대통령에게 외치는 맡긴다고 했는데 실상은 이런 것이다라는 얘기가 되어버린 것이네요. 그럼 대통령이 불참하면 누가 대신 갑니까?

[기자]

일단 정부 측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추후 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참고로 오늘 총리실에서 기자들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습니다. "황교안 총리가 APEC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 분 아직 이임식 안하셨죠?) 네 아직은 총리인데요.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야당에서는 전직 총리 출신이죠. 이해찬 의원이 어제 이런 얘기를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이해찬 의원/민주당(어제) : (대통령이) 안 가신다는 APEC이나 아세안+3, G20 이런 데는 총리가 가면 아무 역할이 없습니다. 제가 한번 대통령이 가실 곳에 대신 갔더니 저를 상대를 안해줘요. 큰 나라 대통령들은.]

[앵커]

마지막 키워드 볼까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 이러려고 수락했나 >

요즘 대통령이나 정치인 등의 발언 하나하나가 화제가 연일 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했나 자괴감들어"라는 발언입니다. 2차 사과 당시 했던 발언인데 이미 전국적으로 유행어가 된 상황인데요. JTBC 뉴스특보 자막을 차용한 여러 가지 패러디물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김병준 내정자가 말할 때마다 "나는 소멸할 것이다" 라고 말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어제도 계속 소멸할 것이다, 나는 없어질 것이다를 반복했는데 오늘도 그렇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2016년 11월 7일) : 성능 좋은 난로가 오면 저는 그냥 없어지는 거예요.]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2016년 11월 8일) : (여야가 총리 합의하면) 내 지위는 자연스럽게 소멸되는 거예요. 이렇게 소멸되고, 저렇게 소멸되고, 소멸되게 돼 있다고. 어차피 합의가 되고 소멸되겠고, 합의가 안 되어도 소멸되게 돼 있다고.]

[앵커]

소멸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나왔습니다. 어찌보면 이런 여러가지 패러디들이 우화같은 현실을 반영한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비하인드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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