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고 백남기 진료기록 확보한 경찰…"보강수사 후 재신청 결정"

입력 2016-09-26 19: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고 백남기 진료기록 확보한 경찰…"보강수사 후 재신청 결정"


경찰이 지난 25일 숨진 고(故) 백남기(69) 농민의 진료기록에 대한 보강 수사를 벌인 뒤 부검영장에 대한 재신청을 검토키로 했다.

경찰청 수사국은 26일 오후 서울대병원 치료 중 사망한 백씨의 부검과 관련해 병원 의료기록을 확보, 분석함과 동시에 전문가 의견을 듣는 등 보강 수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강 수사 후 재신청 여부를 검찰과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백씨 사망 후 검찰에 진료기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과 사망원인 규명을 위한 부검영장 청구 신청을 한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은 압수수색 영장만 발부하고 부검영장은 기각했다.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가 '진료기록만으로 사인을 파악할 수 있으며 부검의 정당성과 필요성이 없다'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경찰은 보강 수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법의학적 소견을 명확히 해놓을 필요가 있다"며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파악한 뒤 재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사고 317일만인 지난 25일 숨을 거뒀다.

(뉴시스)

관련기사

백남기 씨 부검 영장 기각…밤새 장례식장 충돌은 없어 고 백남기 농민 사건, 경과와 쟁점…국감서 사과 나올까 고 백남기 부검 영장기각 이유…법원 "진료기록으로 충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