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불안한 부산…2차 지원사격 나선 김무성

입력 2016-04-11 17: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불안한 부산…2차 지원사격 나선 김무성


불안한 부산…2차 지원사격 나선 김무성


불안한 부산…2차 지원사격 나선 김무성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1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을 방문했다. 공식선거운동 돌입 후 두 번째 방문이다.

북·강서갑을 비롯한 일부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야당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한 당 차원의 긴급 대응인 셈이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 구포시장에서 열린 박민식 후보(북·강서갑) 지원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사사건건 국정 발목을 잡아 일을 못하게 하는 정당"이라며 "진짜 부산말로 환장하겠다. 아, 미치고 폴짝 뛰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아, 저거 또 테레비(방송사 카메라)가 찍고 있으니까 말을 잘못하면 막말한다고 (그러겠지만), 부산사람들은 괜찮은데 저거 9시뉴스 나가면 서울사람 다 안보나"라며 "여러분, 북·강서갑에서 만약 야당이 승리하면 이는 새누리가 사실상 부산에서 패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연제 연산역에서 열린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 지원 유세에서 "수제비를 잘 끓이는 사람이 칼국수도 잘 끓인다. 여성의원 중 김희정 만큼 하는 사람이 없다"며 "김희정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만큼 못 나가라는 법이 있냐"고 김 의원을 치켜세웠다.

김 대표는 "김 의원은 33살 처녀로 국회의원이 돼서 국회의원 최초로 의원동산에서 결혼했다"며 "또 여성의원으로 임신하고 출산도 했던, 모든 기록을 다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또 여성가족부에서 최연소 장관도 했다. 이렇게 잘 커온 김희정을 3선 의원, 상임위원장으로 만들어서 여성 정치지도자였던 박순천 여사처럼 만들어봐야 되지 않겠냐"고 김 의원의 3선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손수조 후보(부산 사상)에 대해서도 두 번째 지원유세에 나섰다.

그는 "19대 국회 때 더불어민주당이 통합진보당과 연대했다. 그래서 통진당, 대한민국 국회의 종북세력이 10명 잠입하는 그런 일을 같이 했던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고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4년 전 총선에서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이룬 것을 재차 공격했다.

김 대표는 "문 대표가 제대로 사과하는 것 본 적 있느냐"며 "그런데 또 다시 이번 선거에 통진당 출신 무소속 2명 후보와 연대했다는 사실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개성공단에서 북한에 1억불 이상의 달러가 들어간다. 이 돈으로 핵폭탄을 만들지 않았냐"며 "이것을 중단시키기 위해 개성공단을 중단한 것인데 문 대표가 그 결단을 갖고 '북한하고 전쟁하자는 말이냐'고 우리 국민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가 승리하게 되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그 말은 또 1년에 1억불 이상의 돈을 보내 핵폭탄을 더 많이 만들어서 대한민국이 북한에 항복하겠다는 소리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중·영도) 유세에서는 "여기가 고향인 김무성이가 좀 더 힘을 받아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더 큰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겠느냐"며 대권 출마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우리나라는 잘 사는 사람은 너무 잘 살고, 못사는 사람은 못사는 격차나는 사회가 됐다"며 "남은 인생은 격차를 없애고 갑질을 없애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영도구 남항시장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이번 총선에서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공천 신청자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이분들이 열심히 해서 여러분 앞에 4년 뒤에는, 또 4년이 될 지 2년 뒤가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떳떳하게 국민공천제로 여러분이 선택해 제 후계자가 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부산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 안효대 의원(울산 동구) 유세에서는 "(울산을) 특별고용업종 지원 및 특별고용지역으로 정해 고용안정을 이룩하도록 하겠다"며 "현대중공업 가족분들이 구조조정을 안하고 계속해서 이 지역에서 현대중공업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특별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부산 유세 후에는 곧바로 제주도로 이동, 새누리당 지원 유세를 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